美국무, 3일 이스라엘 재방문…확전 억제 총력[이-팔 전쟁]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회담 후 다른 곳 방문"
[카이로=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31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5일 블링컨 장관이 이집트 카이로를 떠나 요르단으로 향하기 전 기자회견 하는 모습. 2023.11.0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난민촌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면서 인접국의 규탄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다시 방문한다.
31일 CNN에 따르면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3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이후 이 지역 다른 곳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7일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여러 차례 이스라엘을 방문했으며, 요르단,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인접국도 찾아 확전 억제 노력을 했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개시한 지 5일 차인 이날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가자 지구 내무부에 따르면 자발리아 난민촌 주택가도 공격받아 50~100명이 사망했다. 가자 지구 중심부 누세이라트에서도 난민촌이 공습받아 최소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난민촌 공격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공습이 지상과 지하에 있는 하마스 자발리아 대대 요원과 기반 시설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집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외무부 등 인접국은 즉시 성명을 내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국제인도법은 무시할 수 없는 명확한 규칙을 규정하고 있다"며 "이미 너무 많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인명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이번 사태 확대는 민간인 고통만 가중할 뿐"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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