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시아파저항군, 이스라엘 하이파정유소 무인기폭격 주장
"가자 주민과의 연대 위해" 이스라엘과 미군 시설 계속 공격
올해 1월에도 시리아내 미군부대들· 이스라엘 요충지 폭격
[바그다드=AP/뉴시스] 4월 1일 이라크 바그다드의 이맘 무사 알 카딤 사원에서 시아파 신도들이 코란 선포의 밤인 '라일라트 알 카드르'(운명의 밤 혹은 권능의 밤)를 맞아 머리에 이슬람 경전 코란을 올려놓고 기도하고 있다. 가자주민들과의 연대를 밝힌 이라크의 시아파 저항군은 6일 이스라엘의 하이파 정유소를 무인기로 폭격했다. 2024. 04.07.
스스로 "이슬람 저항군"이라 부르는 이 시아파 무장단체는 자기들의 전투원들이 이 날 새벽에 하이파에 있는 정유소에 대해 무인기 폭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상자 발생 등 자세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성명서는 이번 공격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과의 연대를 위해" 수행되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적군의 요새들"을 목표로 계속해서 무인기 폭격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폭격으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라크의 이슬람 저항군은 이스라엘 국내와 시리아 등 인근 지역의 미군 기지들을 향해서 수많은 공격을 계속해왔다.
이들은 올 해 1월 28일에도 시리아의 미군부대 세 군데와 이스라엘에 있는 미 해군 시설 한 곳을 무인기로 폭격했다고 발표했다.
이 무장단체는 인터넷 성명을 통해서 자기들의 전투부대가 시리아의 미군기지 알-샤다디 부대, 알-탄프 부대, 이라크와 요르단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시리아 국경의 루크반 부대 등을 목표로 무인기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네 번째 무인기는 이스라엘 항구도시 하이파 부근에 있는 제불룬 해군부대의 시설을 공습했지만, 시아파 저항군이 하이파의 이스라엘 정유소 공습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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