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1인분 2만원 넘었다…무섭게 치솟는 외식물가

삼겹살 1인분 2만83원…사료 가격 상승 탓

김밥 3423원·짜장면 7223원·비빔밥 1만846원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 음식점에 게시된 삼겹살 광고물의 모습. 이날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 기준 삼겹살 1인분(200g) 평균 가격은 2만83원으로 4월 1만9981원보다 102원(0.5%) 올라 2만원을 넘었다. 2024.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서울에서 삼겹살 1인분 가격이 처음으로 2만원을 넘어섰다.

1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삼겹살 1인분(200g) 평균 가격은 2만83원이다. 지난 4월 1만9981원보다 102원(0.5%) 오른 수치다.

삼겹살 1인분 외식 가격은 2017년 11월 1만6000원을 넘었다. 2021년 9월엔 1만7000원대, 2022년 7월 1만8000원대, 지난해 12월 1만9000대에 진입하는 등 계속해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최근 삼겹살 가격이 오른 이유는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사료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다.

삼겹살을 비롯한 각종 먹거리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5월 기준 김밥 가격은 3423원으로 지난달보다 1.8% 올랐다. 원재료인 김값이 치솟으면서 지난 4월부터 두 달 연속 가격이 올랐다.

짜장면은 7223원으로 같은 기간 1.1%, 비빔밥의 경우 1만846원으로 0.7% 상승했다.

칼국수(9154원), 냉면(1만1692원), 삼계탕(1만6885원) 등 3개 품목의 가격은 지난달과 동일했다.

다만 서울의 유명 냉면집·삼계탕집은 이미 더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냉면의 경우 필동면옥은 1만4000원, 을밀대·을지면옥은 1만5000원, 우레옥·봉피양은 1만6000원을 받고 있다. 삼계탕도 토속촌과 고려삼계탕 등에서는 이미 2만원 넘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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