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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펩시콜라, 작년 '최대 매출' 올렸는데…이달 콜라값 올랐다

등록 2024.06.11 18:06:35수정 2024.06.11 19: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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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펩시콜라, 작년 매출 930억 12.9%↑ 영업익도 약 30억으로 10% 올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오전 서울시내 대형마트에 콜라가 진열되어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식품업체가 편의점에 납품하는 제품 가격을 올렸다. 코카콜라(350㎖)·코카콜라제로(355㎖)는 1900원에서 2000원으로, 펩시콜라(355㎖)·펩시 제로슈거(355㎖) 가격은 1700원에서 1900원으로 변경됐다. 2023.01.0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오전 서울시내 대형마트에 콜라가 진열되어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식품업체가 편의점에 납품하는 제품 가격을 올렸다. 코카콜라(350㎖)·코카콜라제로(355㎖)는 1900원에서 2000원으로, 펩시콜라(355㎖)·펩시 제로슈거(355㎖) 가격은 1700원에서 1900원으로 변경됐다. 2023.01.0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한국코카콜라와 함께 국내 양대 콜라 원액 수입·제조사 중 하나인 한국펩시콜라가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펩시콜라를 국내에 유통하고 있는 롯데칠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펩시콜라 등의 가격을 올렸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펩시콜라의 지난해 매출이 모두 동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펩시콜라는 지난해 930억765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2.9% 신장했다. 이는 역대 최고 매출이다.

영업이익도 29억7051만원으로 전년대비 10.4%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탄산음료 시장의 성장세가 다소 꺾였지만 한국펩시콜라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것은 콜라 가격 인상과 제로탄산 열풍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지난해 제로탄산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펩시콜라의 국내 유통사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월1일부로 편의점 기준 '펩시콜라'와 '펩시 제로슈거' 355㎖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7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11.8%)씩 높아졌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 수 증가했지만, 기부금은 큰 폭 줄었다.

한국펩시콜라는 지난해 기부금으로 전년 대비 99.1% 줄어든 141만원을 지출했다.

펩시콜라는 전 세계 각지에 '보틀링 파트너'를 두고, 원액을 팔아 수익을 얻는 보틀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펩시 제로슈거 제로카페인' 제품 모습.(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펩시 제로슈거 제로카페인' 제품 모습.(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액 비용이 펩시콜라의 매출과 연동되기 때문에 판매량이 늘면 한국펩시콜라의 원액 공급에 따른 매출도 늘어나는 구조다.

한국펩시콜라는 롯데칠성음료에 펩시콜라 원액을 공급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펩시콜라로부터 펩시콜라, 마운틴듀, 게토레이 등 음료 원액을 받아 이 원액에 물과 탄산가스 등을 넣어 완제품을 만들고 국내 시장에 유통 판매하는 일을 담당한다.

롯데칠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펩시콜라 가격을 약 6.9% 인상했다. 마운틴듀와 게토레이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이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펩시콜라(250㎖) 가격이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올랐다.

한국펩시콜라 대표는 미국인 박제이콥수영(1965년생)씨가 맡고 있다. 태국인 파리냐키탸타나판(1965년생), 태국인 시리카몰산가펫치(1971년생)이 이사회에 있다. 감사는 태국인 프라딥스리쿠루완(1978년생)이 맡고있다.

한편 MZ세대 등을 중심으로 제로 슈거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수요가 늘어났던 탄산음료의 인기는 한 풀 꺾인 모습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탄산음료의 소매점 매출은 1조41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국내 탄산음료 점유율은 한국코카콜라(46.99%)와 롯데칠성음료(38.61%)가 1, 2위를 차지하는 등 전체의 85.6%를 점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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