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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 주민 치아건강 챙긴다…서울시, 서울역에 무료 치과 개소

등록 2024.07.01 11:15:00수정 2024.07.01 12: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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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동에 '우리동네구강관리 플러스센터' 개소

돈의동 이어 2호점…서울역·남대문·영등포 대상

[서울=뉴시스]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돈의동에 이어 동자동(서울역) 쪽방촌에도 주민들이 무료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우리동네 구강관리센터 2호점이 문을 연다.

1호점은 돈의·창신동, 2호점은 서울역·남대문·영등포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진료를 제공, 이로써 서울 시내 다섯 개 쪽방촌 주민 모두 치아 건강을 제때 챙길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1일 서울역 쪽방촌이라 불리는 용산구 동자동에 '우리동네구강관리 플러스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진료는 오는 8일부터 들어간다.

시는 2022년 12월, 우리금융미래재단 및 사단법인 행동하는의사회와 함께 종로구 돈의동에 쪽방 주민을 위한 우리동네 구강관리센터를 전국 최초로 개소한 바 있다. 이번에 문을 여는 플러스센터는 서울 시내 두 번째로 마련되는 쪽방 주민 대상 무료 치과진료실이다.

플러스센터는 쪽방 주민을 위한 치과 진료에 뜻을 모은 서울시와 우리금융미래재단,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이 협력해 공동 운영하게 된다.

2022년 첫 번째로 문을 연 돈의동 센터와 비교해 플러스센터는 인력과 규모가 약 2배 확대된다. 치과 진료 의자 4대, 파노라마(X-ray) 등 진료에 필요한 전문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치료와 행정을 담당하는 치과위생사·사회복지사가 상주한다.

서울역·남대문·영등포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주 3회(월,화,금) 진료를 제공하는 한편 돈의·창신동 쪽방 주민을 진료하는 우리동네 구강관리센터와 유기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시는 또 서울 시내 다섯 곳의 쪽방 주민 중 구강암 등 난이도 높은 치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 플러스센터를 통해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을 연계, 치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플러스센터 진료를 맡은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은 이달 중 동남보건대학교 치위생학과, 부천대학교 치위생학과, 선문대학교 치위생학과와 협약을 맺고 치위생을 공부하는 학생·교수진과 함께 진료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쪽방 주민을 위한 무료치과진료사업은 주민 생활 특성과 필요를 세심하게 파악하여 진행돼 왔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시의 관심과 손길이 필요한 약자를 위한 복지 정책을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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