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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빗길 교통사고로 5년간 177명 사망…6~8월 2만7천건

등록 2024.07.01 12:00:00수정 2024.07.01 13: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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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교통사고 41%는 6~8월 발생

급제동·급정지 말아야…안전 유의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해 7월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차량들이 빗길을 달리고 있다. 2023.07.2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해 7월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차량들이 빗길을 달리고 있다. 2023.07.2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7월 빗길 교통사고로 최근 5년간 17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인해 짧고 강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고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6~8월에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2만7266건으로 전체 빗길 교통사고의 41%가 이 시기에 집중됐다.

이 중 7월에는 연중 가장 많은 1만325건의 빗길 교통사고로 177명이 사망하고 1만5406명이 다쳤다.

법규 위반별로 살펴보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전체의 55%(1만4934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호위반 13%(3545건), 안전거리 미확보 10%(2615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도로 형태별로는 교차로 내(30%·8245건)와 교차로 부근(17%·4484건) 등 교차로 관련 사고가 전체의 47%로 가장 많았고, 단일로가 41%(1만1232건)를 차지했다.

[세종=뉴시스] 최근 5년간 월별 빗길 교통사고 현황. (제공=행안부). 2024.07.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최근 5년간 월별 빗길 교통사고 현황. (제공=행안부). 2024.07.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본격적인 여름 장마철을 맞아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안전 요령을 숙지하고 잘 지켜야 한다.

우선 비 오는 날 교차로를 통과할 때는 평소보다 감속하고 우회전할 때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일 경우에는 무조건 일시정지 후 보행자 유무를 살핀 후 도로 상황에 따라 지나가야 한다.

빗길에서는 타이어와 도로 사이의 수막현상(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물의 막이 생기는 현상)으로 차량이 미끄러지기 쉽고, 자동차의 제동거리도 길어져 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비가 오는 날에는 여유를 갖고 규정 속도보다 감속해 운행해야 한다.

특히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 시간일수록 미끄러운 빗길에서 급제동, 급정지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교통법규를 잘 지켜야 한다.

비가 오면 빗물과 김서림 등으로 운전자의 시야가 제한되고 길도 미끄러워 위급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어려운 만큼 휴대전화 사용 등 운전자의 주의력을 떨어뜨리는 행위는 하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빗길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와이퍼를 점검·교체하고 유리에 빗물이 맺히지 않고 흐를 수 있도록 방수 관리도 미리미리 해두는 게 좋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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