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투증권 "CJ대한통운 차별화 속도…주말배송이 변곡점"

등록 2024.09.06 08:35:1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CJ대한통운의 O-NE 배송 택배기사 모습. (사진=CJ대한통운 제공) 2024.08.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CJ대한통운의 O-NE 배송 택배기사 모습. (사진=CJ대한통운 제공) 2024.08.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6일 CJ대한통운에 대해 "2년 넘게 디레이팅(평가절하)을 받아왔지만, 그 사이 쿠팡의 반대세력들을 포섭하는데 성공했다"며 "주말 배송 성공은 프리미엄으로 가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16만원, 투자의견 '매수'는 기존대로 유지했다.

한투증권 최고운 연구원은 "CJ대한통운 주가는 반년 사이 30% 가까이 조정받으며 부진했다"며 "하지만 택배시장이 달라졌고, CJ대한통운 영업이익은 올해까지 11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택배 판가 인상에도 경쟁사들의 수익성이 오히려 부진한 것을 감안하면 이커머스 성장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성과"라며 "택배사업 뿐만 아니라 계약물류 영업마진도 추세적으로 개선되고 있는데 자동화 역량을 바탕으로 2자물류(2PL) 수요를 3자물류(3PL)로 전환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물류 경쟁력은 이커머스 업체들에게 더욱 매력적"이라며 "네이버, 알리, 신세계가 대한통운을 물류 파트너로서 선택한 이유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주말 배송은 택배, 이커머스 시장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한 발 더 나아가 CJ대한통운은 2025년부터 주말을 포함해 주 7일 배송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커머스 업체들이 빠른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지만 쿠팡을 따라잡기 어려운 결정적 차이는 주말 배송"이라며 "주말에 필요한 걸 가장 많이 사게 될텐데 지금까지는 금요일 주문 시 3~4일을 기다려야 했고, 개별업체가 7일 배송을 따라가기에는 비용부담이 너무 컸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대신해 주는 것이 규모의 경제와 물류 자동화를 통해 쿠팡보다 낮은 원가구조가 가능한 대한통운"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