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헌드레드 아닌 더보이즈만"…IST, 상표권 갈등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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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IST엔터테인먼트가 그룹 '더브이즈' 멤버들에게 상표권을 넘길 전망이다. 더보이즈 새 소속사 원헌드레가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하자, IST는 "멤버들에게만 무상 사용권을 줄 것"이라고 반박했다.
IST는 4일 "최근 상표권과 관련 명백히 잘못 알려지고 있는 내용에 유감을 표하고 바로잡고자 한다"며 "전해진 것과 달리 당사는 더보이즈 멤버 11명 전원에게 상표권 무상 사용 권리를 제공키로 했다. 이미 그 뜻을 멤버들에게 전달한 상태다. 11명이 동의하는 유닛과 개인 등 어떠한 활동에서도 상표권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알렸다.
"아직 전속계약이 6개월 가량 남아 있는 한 멤버의 새 기획사에서 활동을 지지하는 마음이다. 남은 기간 상관없이 전속계약을 조기 종료키로 하고, 그 의사를 해당 멤버에게 전했다. 당사가 상표 무상 사용권을 새 소속사가 아닌 팀 주체인 멤버들에게 제공하고자 한 것은, 향후 팬들과 더욱 깊고 원활한 만남, 활발한 활동을 위한 고민에 따른 결정이다. 팀의 영속성, 팬과 장벽없는 만남을 지지하는 마음에서 무상 사용 권리를 멤버에게 제공하는 게 더 올바르다."
'과도한 상표권 값을 요구했다' '새 회사에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요구를 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오히려 상표권 관련 열린 자세로 다양한 제안을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원활한 인수 인계를 위해 원론적이고 통상적인 이야기만 일부 나눴을 뿐"이라며 "더보이즈와 인연은 아쉽게 마무리되나, 향후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 앞으로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원헌드레드는 "더보이즈가 7년간 지켜온 상표권 관련 IST의 무리한 협상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그동안 최선을 다해 협상을 진행했다. 더보이즈 역시 팬들을 위해 끝까지 상표권을 유지하려 했으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더보이즈와 팬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흠집과 상처 없는, 모든 것이 원만하게 합의된 소속사 이적을 원하고 있다"며 "계약 종료날인 5일까지 열린 마음으로 상표권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설사 결렬되더라도 더보이즈 멤버들이 더 좋은 브랜드 네임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더보이즈는 2017년 12월 데뷔했다. 멤버 11명 모두 IST와 계약만료 후 래퍼 MC몽이 이끄는 원헌드레드로 이적할 예정이다. 최근 원헌드레드는 IST와 협의 불발 가능성을 염두, '더보이스'(The Boys) '더뉴보이즈'(The New Boyz) '티엔비지'(TNBZ) 등 상표권을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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