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설비만 총 58가지"…'유해물질 제로' 지향하는 한샘
한샘연구소, 코라스 공인시험기관 인증 획득
[서울=뉴시스]가구 유해 물질 '제로' 지향하는 한샘.(사진=한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최근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다양한 상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가구 구매 시에도 자재의 안전성을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관련 업계도 친환경을 강조하는 추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업계 유일 화학·역학분야 코라스(KOLAS) 공인시험기관 인증을 획득한 한샘연구소를 자체 운영 중이다. 코라스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다.
한샘연구소는 한샘이 출시하는 모든 제품의 품질 안전 시험과 규격의 표준관리, 친환경 자재 사용을 위한 유해물질 평가를 진행한다. 실험설비만 총 58가지로 물성, 안전성, 유해성 등 시험 분야에 따른 시험 건수는 매년 3000여건에 달한다.
가정용 가구와 리모델링 건자재 등 종합 홈인테리어 대한 품질 안전 보증과 친환경 연구 기관으로, 이를 운영하는 기업은 업계에서 한샘이 유일하다.
친환경 자재 사용 시험 또한 엄격하게 운영하고 있다. 폼알데하이드, 톨루엔,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가구 원자재와 건축자재에서 방출되는 유해물질을 최소화하고자 제품 개발, 출시, 생산 과정에서 유해물질을 점검하고 품질을 보증한다.
한샘은 특히 폼알데하이드 방출량을 관리하기 위해 2017년부터 E0(0.5mg/L 이하) 등급 자재로 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 등에 따르면 국내 법적 기준은 E1(1.5mg/L 이하)이지만 한샘은 이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 중이다.
한샘의 관리 품목은 목재, 도배풀부터 벽지, 바닥재, 실란트, 접착제 등 현장에서 사용되는 자재와 마감재 전체에 이른다. 검증되지 않은 자재와 마감재를 사용할 경우 유해물질이 방출돼 아무리 E0 가구들로 공간을 구성해도 실내를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가구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대비해 ▲벽 부착 가구의 전도 안정성 시험 ▲도어 개폐 반복성 시험 ▲의자 반복충격 시험 ▲매트리스 내구성 시험 등 물리적인 안정성과 견고성을 점검한다. 특히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책장과 책상 등은 가구 전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벽 고정 의무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주방가구, 붙박이장, 책장에 사용되는 도어는 처짐, 소음, 탈장 등을 검증하고자 10만회 이상 도어 개폐를 반복하고, 문제가 없을 경우에만 제품을 출시한다.
한샘은 2019년 연구소 리뉴얼을 통해 기능과 조직을 확대하고 환경친화적 주거 공간을 위한 연구개발과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한 바 있다. 2020년 7월에는 코라스로부터 국제 공인 시험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2021년에는 가구 원자재(PB, MDF, PW), 가정용 싱크대, 수납가구 등 역학분야 인정을 추가 획득했다.
한샘 관계자는 "가구는 한번 구매하면 10년 이상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고,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사람들의 몸에 닿는 만큼 친환경성과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홈 인테리어 업계 1위 기업으로서 고객들이 유해물질과 안전에 대한 걱정 없이 가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기준을 세워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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