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다저스와 3+2년 최대 324억원 계약…오타니와 한솥밥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수비상 내야수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키움 2루수 김혜성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11.26. [email protected]
AP통신 등 외신들은 4일(한국시각) 김혜성이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3억84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보장 계약은 3년, 1250만달러다. 김혜성은 100만달러를 계약금으로 받으며 첫 해 250만달러, 2026년과 2027년 각각 375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2028년과 2029년에는 50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걸려있어 다저스가 계약 연장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옵션이 행사되지 않으면 김혜성은 150만달러를 받고 프리에이전트(FA) 선수가 된다.
아울러 김혜성은 2028년과 2029년에 500타석 이상 나설 경우 50만달러의 보너스를 추가로 받게 된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계약을 마쳐야했던 김혜성은 마감 시한 직전 계약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한 김혜성은 8시즌 통산 953경기를 뛰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의 성적을 냈다.
입단 2년 차인 2018년부터 7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작성했다. 2021년 유격수 부문 황금장갑을 수상했고, 2022~2024년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1사 키움 김혜성이 솔로포를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07.24. [email protected]
2023시즌을 마친 후 키움 구단으로부터 포스팅을 통한 MLB 도전을 허락받은 김혜성은 지난해 6월 오타니의 에이전트사인 CAA스포츠와 손을 잡았다.
김혜성은 에이전시에서도, 소속팀에서도 오타니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KBO리그 출신 선수가 포스팅을 거쳐 MLB에 진출한 것은 김혜성이 역대 9번째다. 야수로는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에 이어 역대 5번째로, 이들은 모두 히어로즈 출신이다.
김혜성은 조만간 미국으로 건너가 신체검사를 받고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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