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US스틸 인수 금지' 美바이든 명령 무효 소송 제기
美 현지 법원에 US스틸과 공동 제기…7일 기자회견 예정
[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 소재 일본제철 본사. 2025.01.06.
일본제철의 소송은 US스틸과 공동으로 제기했다. 소송에 나선 이유에 대해 일본제철 측은 이러한 법적 조치는 일본제철과 US스틸이 불법적이고 부적절한 정치적 개입을 받지 않고 인수 계획을 추진할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국가 안보상의 우려와 강건한 공급망 유지 등을 이유로 일본제철과 US스틸의 양사에 대해 원칙적으로 30일 이내에 인수 계획을 완전히 포기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명령했다. 기한은 다음 달 2일이 된다.
이 같은 금지 명령에 대해, 양사는 정치적인 의도로부터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심사 과정에 부당한 간섭이 행해졌다고 비판했다. 실질적인 조사에 근거하지 않고 결론이 난 점이나 국가안보상의 우려에 대한 증거가 제시되지 않은 점을 두 회사는 문제삼고 있다.
일본제철은 7일 오전에 소송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대응 방침을 설명할 예정이다.
US스틸 매각 금지 명령을 둘러싸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6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산업계에서 향후 미일 간 투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미국 정부에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이시바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왜 안보상의 우려가 있는지 제대로 말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맹국이든 앞으로의 관계에서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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