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축제서 코끼리 급발진…코로 사람 잡더니 휙휙(영상)
[서울=뉴시스] 인도의 한 종교축제장에서 한 남성이 코끼리에게 공격당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사진= NDTV 캡처 ) 2025.01.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인도의 한 종교축제장에서 한 남성이 코끼리에게 공격당하는 사고가 벌어진 가운데, 코끼리가 남성의 다리를 코로 잡고 거칠게 흔든 뒤 내던진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8일(현지시각) 타임스나우,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도 남부 케랄라주(州) 말라푸람 지역 티루르의 종교 축제에서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종교 축제에는 각종 금, 은 등 장식구를 착용한 여러 코끼리들이 북소리에 맞춰 행진하는 행렬이 유명하다.
경찰 관계자는 "나흘간 이어진 연례 종교 축제 마지막 날 오전, 축제 장소에서 코끼리 한 마리가 갑자기 군중 속으로 뛰어들었다"면서 "코끼리가 한 남성의 다리를 코로 잡고 걸칠게 흔든 뒤 군중 속으로 (남자를) 내던졌다"고 전했다.
또 이에 놀란 군중들은 앞다퉈 달아나갔고, 많은 인파가 몰려 압사사고가 연출되는 등 현재까지 약 30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들 중 두 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인도의 한 종교축제장에서 한 남성이 코끼리에게 공격당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사진= NDTV 캡처 ) 2025.01.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고 현장에는 노인과 어린이 포함 수백명 가까이 모여 있었으며, 당국은 난동을 부리는 코끼리를 제지하는 데 약 2시간을 소요했다.
매체들은 인도에서 코끼리가 사원 행렬을 할 때 코끼리 사이에는 최소 3m, 악기 연주자들과는 8m의 거리를 둬야하는 규정이 있는데, 그것이 잘 지켜지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사고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코끼리가 스트레스 받아서 이상행동을 보이는 것 같다", "동물 학대다", "그만 괴롭혀라. 많이 맞아서 그런거 아니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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