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기업 57곳 '지원금 없이' 신규 지정…첫 해외판로 지원도
관련 예산 편성 안됐으나 마을기업 지정 필요 요구에
기존 마을기업 중 135곳은 지원금 28억4천만원 지급

행안부 지정 마을기업.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09년 처음 시행해 지정한 마을기업은 지역 주민이 각종 지역 자원을 활용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활성화와 지방 소멸에 대응하는 순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관련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마을기업을 새로 지정하지 못했으나, 지원금이 없더라도 마을기업 지정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 등을 반영, 올해 '지정'과 '지원'을 분리해 지원금 없이 신규 마을기업을 지정하게 됐다.
특히 올해 선정된 마을기업 중 인구감소지역 소재 마을기업 42곳, 30% 이상 청년으로 구성된 청년마을기업 15곳이 포함돼 청년의 지역 정착과 지역 인구감소 대응에도 마을기업이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행안부는 전망했다.
또 기존 마을기업 중 ▲3년 이상 사업을 유지한 고도화 마을기업 56곳 ▲우수 마을기업 17곳 ▲모두애(愛) 마을기업 5곳 총 135곳에는 지원금 28억4000만원(지방비 50% 포함)을 지급할 예정이다.
마을기업은 지자체가 자체 추진하는 '예비 마을기업'과 행안부가 지정해 지원하는 마을기업으로 구분된다. 마을기업 발전 단계에 따라 신규(1차), 재지정(2차), 고도화(3차) 마을기업으로 지정돼 구분된다.
행안부는 마을기업 육성을 위해 보조금을 통한 직접 지원뿐만 아니라 제품 홍보·판매, 중국 알리바바를 비롯한 첫 해외판로 지원 등 간접 지원도 다각적으로 병행해 마을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아울러 그간 법적 근거 없이 시행 지침으로만 운영된 마을기업 지원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가칭 '마을기업 육성·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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