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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급 경찰이 파출소서 술 먹고 음주운전 의혹…감찰 조사

등록 2025.03.18 19: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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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파출소 소속 간부급 경찰관이 근무 중 술을 마시고 퇴근 시간 전에 차를 운전해 근무지를 이탈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감찰에 착수했다.

또 분당경찰서가 징계 절차를 지키지 않고 해당 경찰을 인사발령한 뒤 뒤늦게 경기남부경찰청에 감찰 의뢰하는 등 문제도 드러나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다.



18일 경기남부청 등에 따르면 A경감은 근무 시간이던 지난 7일 오후 7시부터 8일 오전 7시 사이 파출소 내에서 술을 마시고 퇴근 시간 전인 8일 오전 5시께 차량을 몰고 근무지를 이탈한 의혹을 받는다.

이 사실을 인지한 파출소장은 지난 10일 분당경찰서에 보고했다.

원래대로라면 분당서는 상급 기관인 경기남부청에 해당 문제를 보고하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처분 수위를 정해야 하지만, 분당서는 이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규정상 일선 경찰서 소속 경감급 징계는 관할 시도경찰청에 설치된 징계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해 수위를 정하고 처분을 내려야 한다.

그러나 분당서 담당자는 경기남부청에 보고하지 않았고, 11일 A경감의 보직을 해제했다. 이어 14일 예정된 경찰서 내 정기인사를 통해 A경감을 인근 파출소로 전보 조처했다.

이 과정에서 사건 경위를 확인하는 경찰 청문 감사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서는 일부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사건 발생 10일 후인 지난 17일 오후에 뒤늦게 경기남부청에 해당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분당서에서 선조치 후보고를 했다는 것인데, 이 절차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A경감에 대해서는 대기발령 조치 후 자세한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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