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무기 중단' 요구 와중에…젤렌스키 "F-16 여러 대 도착"
젤렌스키 "러, 수미주 F-16 격추 주장은 거짓말"
![[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8월4일 우크라이나의 미공개 장소에서 서방 국가에게 지원 받은 F-16 전투기를 배경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4/08/04/NISI20240804_0001354672_web.jpg?rnd=20241017182419)
[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8월4일 우크라이나의 미공개 장소에서 서방 국가에게 지원 받은 F-16 전투기를 배경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추가 F-16 전투기가 도착했다"고 말했다. 어디서 제공한 것인지, 몇 대가 인도됐는지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이것은 러시아가 미국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과 군사 정보 공유'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크렘린궁은 지난 1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통화에 대한 브리핑에서 지원 중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런 부분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런 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군사·정보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고,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요청에 대해선 "유럽 내 가용 자원을 찾아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언론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미주에서 우크라이나 공군의 F-16 전투기가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부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그 곳에서 무언가를 격추했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아무것도 격추하지 않았다. 그리고 좋은 소식은 여러 대의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AP/뉴시스] 지난해 8월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공군이 운용하는 F-16 전투기 2대가 장소가 특정되지 않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4/08/04/NISI20240804_0001354675_web.jpg?rnd=20240805174012)
[AP/뉴시스] 지난해 8월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공군이 운용하는 F-16 전투기 2대가 장소가 특정되지 않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미국의 F-16 전투기는 우크라이나가 오랫동안 요청했던 것이다. 오랜 숙고 끝에 서방 국가들은 미국의 승인을 거쳐 우크라이나에 이 전투기를 공급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첫 전투기가 도착한 것은 지난해 8월이다.
네덜란드는 24대, 덴마크는 19대, 노르웨이는 6~22대를 약속했고, 벨기에도 합류했지만 정확한 공급 대수는 공개하지 않았었다.
F-16 전투기는 공격과 방어 모두에 사용된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하는데 활용했다. 또 최전선을 따라 러시아 진지에 미사일과 폭탄을 발사하는 임무에도 배치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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