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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우크라에 매년 포탄 200만발 공급…방위백서에 포함

등록 2025.03.20 10:27:48수정 2025.03.20 10: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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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방위 전략 '대비태세 2023'에 담겨

무기 공동 조달 대출 '세이프' 통해 지원

EU, 美 배제하고 EU·加 무기 구매 예정

[브뤼셀=AP/뉴시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외교안보 고위대표(가운데)가 19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2030 대비태세' 백서 관련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5.03.20.

[브뤼셀=AP/뉴시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외교안보 고위대표(가운데)가 19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2030 대비태세' 백서 관련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5.03.20.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유럽연합(EU)은 19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에 연간 최소 200만 개의 포탄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키이우인디펜던트가 전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EU 집행위원회의 장기 포괄적 방위 전략인 '대비태세 2030(Readiness 2030)' 백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백서는 유럽 국방 강화 계획의 일환으로 향후 몇 년 동안 8000억 유로(약 1270조원)의 국방 예산을 동원하는 제안을 기반으로 한다.

백서엔 우크라이나 전담 섹션도 있다. 포탄을 비롯해 방공시스템, 드론, 훈련 및 장비를 제공하는 계획이 담겼다.

이와 관련 칼라스 고위대표는 EU집행위가 제안한 1500억 유로(약 240조원) 규모의 무기 공동조달 대출 프로그램인 새로운 '세이프'(SAFE·Security Action For Europe)가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유럽 안보에서 중요한 순간이며, 행동에 나서야 하는 데에서도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EU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포탄 100만발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완료했다. 당초 지난해 봄까지 이행하기로 했던 것이었다.

이번 발표는 유럽이 자체 재무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나왔다. 유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와 '동맹 경시' 기조로 자강론을 내세우고 있다. 

'세이프' 프로그램은 유럽산 무기를 우선 구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U 또는 EU와 안보 파트너십을 체결한 국가들에서 65%를 구매한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신규 국방 지출 계획에서 미국 방산기업은 제외됐다. 미국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다. 현재로선 EU에서 탈퇴한 영국도 빠져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51번째 주 편입'을 위협하고 있는 캐나다는 나머지 35%를 공급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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