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 배달용기 활성화 하자"…서울시-4개 배달앱, 협약
다회용기 주문 기능 도입, 캠페인 등 시행
[서울=뉴시스] 서울시는 4개 배달앱사(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 등과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시내 한 커피전문점에 일회용 컵이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한국소비자원의 2월 조사에 따르면 배달음식 1개 메뉴당 평균 18.3개(14.7g), 배달음식 이용자 1인당 연간 평균 1342개(10.8㎏)의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 중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배달용기는 전체 45.5%에 불과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배달앱 내 다회용기 주문 기능 도입 및 이용 활성화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 등 홍보 ▲ 시민인식 개선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5월부터 사무실이 밀집한 강남구,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관악구, 대학가 주변 광진구를 대상으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제로식당 500개 매장을 모집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대학 캠퍼스 내 1회용 배달용기 문제에 대해서는 1회용품 없는 '제로캠퍼스' 사업도 다음 달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제로캠퍼스 교내에는 '다회용기 회수함'를 설치해 다회용기 사용 문화가 캠퍼스 내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조인동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배달앱사의 적극적인 참여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친환경 배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다회용 배달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소비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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