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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나무재선충병 선제적 방제 추진…15억 투입

등록 2024.12.31 06:00:00수정 2024.12.31 08: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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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발생 지역과 위험 지역 중심 방제

매개충에 의한 확산가능성 높아 1월부터 추진

[서울=뉴시스]노원구 고사목 제거 및 훈증.

[서울=뉴시스]노원구 고사목 제거 및 훈증.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최소화를 위해 15억원을 투입해 예방주사 등 선제적 방제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이란 단기간에 급속히 나무를 고사시키는 시들음병으로 한번 감염되면 치료 회복이 불가능한 치명적인 병이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2023년 4월까지 발생한 적이 없었으나, 최근 2년 간 서초구 내곡동 인릉산, 청계산, 대모산 일원 잣나무 12주,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소나무 3주로 총 15주가 발생된 바 있다.

재선충이 발생하면 시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지침에 따라 발생목은 제거·훈증하고, 반경 2㎞를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소나무재선충병이 추가 발생한 시기가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이 성충으로 우화해 탈출한 시기임을 고려할 때, 매개충에 의한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내년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 사업을 연초부터 조기 추진하기로 했다.

또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원인 중 하나인 인위적 확산 방지를 위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지침'에 의거 소나무류 이동단속 초소를 기존 8개소에서 11개소로 확대해 무단 반출하는 소나무류의 이동을 단속한다. 감염목을 다른 용도로 활용 등 이동하는 과정에서 병이 확산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주요 시관리 공원에 대해 무농약·유기농 약제만 사용하는 친환경 방제를 4개소에서 6개소로 확대 추진해 도시숲의 건강성을 증진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내년에도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과 철저한 예찰·방제를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는 정원과 도시숲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관계기관과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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