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재선거…민주당 백순환 예비후보 긴급 입장문 발표

당내 경선 결선 여론조사, 기존 14~15일에서 17~18일로 변경 요구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거제시장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백순환 예비후보가 6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 대해 긴급 입장문을 발표, 경선 결선 여론조사 기간을 오는 17~18일에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사진은 지난 지선과 총선 민주당 변광용 후보 득표율.(사진=백순환 선거사무실 제공).2025.0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 거제시장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백순환 예비후보가 6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 대해 긴급 입장문을 발표, 경선 결선 여론조사 기간을 오는 17~18일에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이날 백 후보는 "민생 경제가 추락하고 있는 거제의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힘 전임 시장의 불법 금품 선거로 인해 거제시장 재선거가 치러지게 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부정부패, 내란 동조 세력인 국민의 힘에게 다시 거제를 맡길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문제가 나타났다"며 "이는 중앙정치를 하겠다던 변광용 전 거제지역위원장이 거제시장 재선거에 출마하면서 정치의 신뢰를 많이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정치는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변광용 후보는 지난 총선 출정식에서 당원들에게 약속했던 것을 뒤집고 이번 거제 시장 재선거에 또다시 출마했다"며 "그 이유로는 자신만이 민주당의 필승 카드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난 선거 결과는 변광용 후보의 주장이 틀렸음을 증명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백 예비후보는 "변광용 예비후보가 전임 시장이었다는 큰 이점에도 불구하고 2022년 지선, 2024년 총선에서 연속 낙선했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지난 총선을 마치고 더불어민주당 총선평가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근거해서 분석해 보면, 지난해 4월에 치러진 총선에서 민주 진영의 비례득표율은 52.3%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광용 후보는 46.3% 득표율로 패배함으로써 민주 진영을 대표하는 단일 후보로서의 부족함을 증명됐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번 거제시장 재선거의 예비후보 경선일을 오는 9일에서 11일로 정해짐으로써 후보들이 자신들의 출마 공약은커녕 후보 등록 사실조차 알릴 수 없는 불합리한 상황"이라며 "결국 지극히 짧은 선거 운동 기간은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없애고, 오롯이 전임 시장의 지위에 있었던 정치인에게 유리한 구도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민주당에서 활동 중인 다양하고 유능한 정치적 인재들이 시민들에게 돌아가서 거제를 위하여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원천 봉쇄함으로, 민주당의 인재를 키우는 기회를 빼앗고 당원들을 분열시키는 것이며, 어려운 환경에서 키워 온 거제 민주주의를 다시 후퇴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뿐만아니라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선 여론조사가 오는 14~15일 평일로 정해짐으로써 젊은 계층과 직장인들이 주요 지지층인 민주당 지지자의 응답이 저조할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이러한 경선 일정으로 인해 경쟁력이 없는 후보임이 증명된 후보를 내세워 자칫, 계엄을 옹호하는 국민의힘에게 다시 거제시를 운영할 수 있게 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
 
이에 경선의 결선 여론조사 기간은 "최소한 오는 17~18일에 진행할 것"을 더불어민주당에 간곡히 요청했다.

한편 백순환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거제를 위한 정책과 공약이 포함된 시정운영방안을 오는 7일부터 3일에 걸쳐 거제 시민에게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8일 오후 2시부터 백순환 예비후보 정책보고회를 선거사무소(거제시 거제중앙로 1891, 5층)에서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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