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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경찰, 단식 김성태 폭행 30대男 조사 중…"사안 엄중"

등록 2018.05.05 20: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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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 악수 청하는 척 하며 김성태 때려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5일 오후 서울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특검을 촉구하며 3일째 노숙 단식을 하던 중 괴한에게 턱을 가격당해 치료를 받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목에 깁스를 하고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에 누워있다. 2018.05.05.(사진=자유한국당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5일 오후 서울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특검을 촉구하며 3일째 노숙 단식을 하던 중 괴한에게 턱을 가격당해 치료를 받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목에 깁스를 하고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에 누워있다. 2018.05.05.(사진=자유한국당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국회에서 사흘째 노숙단식을 하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김 원내대표의 얼굴을 주먹으로 한차례 때린 혐의로 A(31)씨를 현행범 인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본관 방향으로 계단을 올라가던 김 원내대표의 오른쪽 턱을주먹으로 한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당직자 등과 함께 있던 김 원내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는 척하며 폭행을 가했다.

 A씨는 사건 직후 현장에 있던 관계자에게 제지당한 뒤 경찰에 인계됐다.

 김 원내대표는 곧바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폭행으로 인해 고개를 잘 돌리지 못하고 말을 하기 힘든 상태다. 

 경찰은 김 원내대표가 있는 병원을 방문해 김 원내대표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A씨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별한 직업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범행동기나 정확한 신원 등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공당 원내대표에 대한 폭행으로서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경위, 행적 등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폭행 직후 제압당한 A씨는 "난 부산사람이다. 난 아빠도 때려봤다"며 "왜 판문점 선언 비준 안 해주냐. 그게 그렇게 어렵냐. 자유한국당 좋아했었다"라고 외쳤다.

 A씨는 이후 취재진에게 "사람이 어떻게 사람을 때립니까. 그런데 맞는 사람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라며 "난 자유한국당 싫어한다. 자유한국당은 자유 한국당을 위한 당이지 대한민국을 위한 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조건없는 드루킹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사흘째 국회 본청 앞에서 노숙 단식농성 중이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김 원내대표는 현재 심한 두통과 오른쪽 턱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김 원내대표는 피검사를 하고 결과가 나오는대로 간이 깁스를 하고라도 농성장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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