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한, 재협상시 다른 입장 취하길"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 앤드 프렌즈'에 출연해 "북한이 협상을 재개할 때 다른 입장을 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9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대테러 세계 포럼에 참석한 폼페이오 장관. 2019.7.23.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북한이 협상을 재개할 때 다른 입장을 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 앤드 프렌즈'에 출연해 "국무부는 북한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가졌다"고 발언하며 북미 회담과 관련해 물밑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우리 팀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나는 우리가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들(북한)이 나타났을 때 다른 입장을 취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해야할 많은 대화가 남았다"면서 "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일년 반동안 이야기했던 북한 주민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이를 시작할 때"라고 발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5일에도 라디오 방송 '션 해니티 쇼'에 출연해 "나는 북한이 처음엔 없었던 아이디어들을 갖고 협상 테이블로 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두 번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새로운 입장'을 요구하면서도 구체적으로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앞서 CBS와 인터뷰를 통해 "북한과의 협상이 빠른 시일 내 다시 시작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협상은 정확한 목표는 전 세계에 대한 위험을 줄이는 방식으로 북한을 비핵화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