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확진자' 40대 중국인 부천 심곡본동서 거주(종합 2보)
"아내, 자가격리 검사중"
"딸, 유상증상 없어"
[인천공항=뉴시스]박미소 기자 =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예방 관련 안내문이 보이고 있다. 2020.01.23. [email protected]
1일 부천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 확진자인 관광가이드 A(49·중국인)씨가 지난달 19일 일본에서 김포공항에 입국해 부천시 대산동(심곡본동) 부천남초등학교 인근 빌라에 거주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확정 판정을 받은 A씨는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중이다. A씨는 입국 전 일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날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기 전까지 10일 넘게 국내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달 24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친척 집을 방문했으며 친척집에서 6명과 접촉했다. 이 가운데 4명은 자택에서 자가 격리중이며 2명은 발열 증상이 나타나 현재 국군수도병원에서 격리돼 검사를 받고 있다.
확진자 아내와 초등학생 딸도 자가 격리된 상태로 검사를 받고 있다. 초등학생 딸은 격리된 상태지만 유사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현재 역학조사관과 함께 환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으며 확정 판정 즉시 환자가 다녔던 장소 중 밀접접촉자가 있는 곳을 폐쇄하고 소독을 실시했다.
시는 또 환자와 밀접접촉을 했던 사람들에 대해서도 격리 등 조치를 취하고 관리 중이다.
시는 시민들이 우려할 활동(밀접접촉자가 있었던 곳)에 대해 추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조사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면서 "이 밖의 방역활동에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자가격리자는 4명, 능동감시 대상 44명, 외국인 9명으로 확인됐다.
앞서 시는 중국을 방문한 영상 의학적 폐렴이 나타난 유증상자 2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돼 능동감시 대상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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