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거리두기 실천…격려·지지로 트라우마 최소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율 높아…참여에 감사
주변 이웃과 친구들에게 격려·지지도 당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방대본은 코로나19 국민 위험 인식에 대한 3차 조사를 시행했다"라며 "특히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에 우리 국민들이 감염병 예방행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느 정도 실천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실천율이 90% 이상으로 답변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위기 시에 더욱 빛을 발하는 우리 사회의 연대의식과 참여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사 결과를 말씀드리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일주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느정도 실천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시행했다"라며 "응답자의 96%가 '외출을 자제했다'라고 답했고, '다중시설 출입을 자제했다'라고 응답한 분이 95%, '모임·종교행사 등을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대답한 분이 92.9%로 많은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지침을 실천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중요한 결정이 필요할 때 조언을 듣거나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80.5%는 '그런 사람이 있다'라고 응답했다"라며 "또한 이렇게 고립됐을 때 '마음을 나눌 사람이 있다'라고 응답한 분이 90.5%였으나 '없다'라고 응답한 분이 9.5%였다"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장기화 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국민들의 고립감을 완화하기 위해 주변 이웃에 대한 격려와 지지도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이렇게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고립감, 소외감이 심화될 수 있으므로 나부터 손을 뻗어 주변 이웃과 친구들에게 격려와 지지를 보내준다면 각 개인들의 위기극복을 돕고 우리 사회의 심리적 트라우마를 최소화하는 데 큰 기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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