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동부구치소 제외하면 신규 확진 797명…추이 더 지켜봐야"
"동부구치소 격리 중 확진,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 거의 없어"
"연말연시 특별방역 효과 나타날 시점…현장 실태조사 계속"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사흘만에 1000명대로 늘어난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12.29. [email protected]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를 넘어섰는데 동부구치소에서 233명이 발생해 그걸 제외하면 797명"이라고 말했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29일 0시 기준 1030명으로 지난 26일 1104명 이후 3일만에 1000명을 넘었다. 27일엔 946명, 28일엔 787명이 발생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동부구치소에서 격리 중에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환자 수는 많지만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전략기획반장은 "1000명대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어서 추이를 보고 있다"며 "수요일~토요일 확산세를 보면 어떻게 갈지 예상 가능하다"고 말했다.
통상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평일 검사량이 반영돼 신규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증가한다. 실제로 28일 하루 의심환자로 신고돼 방역당국이 선별진료소 등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5만9874건이었다. 성탄절이 포함된 최근 3일 연휴 때 검사량은 하루 평균 3만2983건에 그쳤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지난주 수요일~토요일 모두 1000명을 넘어서 1100명까지 나타났었다"며 "이번주 상황을 비교해보면 정점을 찍은 것인지, 더 확대되고 있는지, 저지 국면에서 유지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거리두기, 핀셋방역에도 신규 확진자가 감소 않는 이유는 계절적 요인으로 실내 활동 계속 증가하고,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면 바이러스 활동력 증가한다는 부분도 있다"고 분석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감소세로 돌아서게 만드는 반전 효과는 없지만 추가 확산을 억제하면서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 조치를 취한지 5일쯤 지나는 시점"이라며 "이번주 들어서 그런 효과들이 나타나지 않을까란 조심스런 전망하지만 바이러스가 경계성을 낮추기가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검사를 늘리면서 현장 실태조사, 현장 점검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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