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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순방길 오른 블링컨 "인도·태평양 동맹 협력 강화"

등록 2021.03.15 10: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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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미국 외교 중심으로 돌아와"

[워싱턴=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열린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 참석한 모습. 2021.03.12.

[워싱턴=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열린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 참석한 모습. 2021.03.12.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한일 순방길에 오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동맹 강화 의지를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순방 출발 사진을 공유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 세계에서 우리의 가장 가까운 두 동맹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순방은 블링컨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첫 해외 순방이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순방을 앞두고 "중국을 향한 공동의 접근법은 의제에서 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트윗에서 "민주주의는 미국 외교 정책의 중심으로 돌아왔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으나, 미 행정부가 중국 문제를 다룰 때 민주주의를 거론해온 만큼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방문 기간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아울러 국무부 보도자료에는 한미일 협력 목표로 '북한 비핵화(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가 명시됐다.

안보·핵확산 전문가인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부교수는 이를 두고 '한반도 비핵화'가 아니라 '북한 비핵화'가 공식적으로 보도자료에 담긴 점을 거론, "우연으로 보이진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북 정책 재검토가 진행되고 있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 공식을 사실상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일본은 이런 공식에 기뻐하겠지만, 한국, 그리고 북한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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