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주사보다 안 아파" "여권 어딨더라"...2030 얀센 접종 SNS 인증 이어져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 얀센 백신 접종 시작
"감기 주사보다 안 아파" "코로나19 물러가라" 등
"요단강 코앞까지 관광" "이마 터진다" 이상반응도
가수 비·배우 임주환·하석진 등 연예인 인증 행렬
[서울=뉴시스] 11일 오전 9시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검색되는 얀센 백신 접종 후기글.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2021.06.11. [email protected]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10일부터 백신 접종 인증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인증글을 올린 접종자들은 접종 완료 사실을 기뻐하면서도 발열, 두통과 같은 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일반 이상반응으로 힘들었다고 밝혔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 민방위, 국방·외교 종사자 가운데 얀센 백신 접종을 사전예약한 89만여명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다.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와 얀센을 붙여 '#얀센'으로 검색하면 얀센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인증샷과 글이 다수 나온다.
인증글과 사진을 남긴 이들은 "코로나19 물러가라", "집단면역에 협조합시다", "감기 주사보다 안 아프네" 등 소감을 밝혔다.
아직 접종받지 못한 사전예약자들은 "다음 주 얀센 맞고 난 마스크 벗으련다. 지겨운 코로나XX"라며 접종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11일 오전 9시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검색되는 얀센 백신 접종 후기글.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2021.06.11. [email protected]
40도 이상을 기록한 체온계를 올린 한 접종자는 "새벽에 요단강 코앞까지 관광다녀옴. 이제 등이랑 팔에 근육통 미친 듯이 오고 속이 메스꺼움"이라고 밝혔다.
다른 이는 "머리 아프고 근육통도 심하고 몸살기에 타이레놀도 소용없음"이라며 "술 엄청 마시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출근한 기분에 머리도 아프면서 누가 때리는 느낌"이라고 올렸다.
10일 오전 9시를 조금 넘겨 접종했다는 한 접종자는 "접종 부위는 많이 뻐근했고 머리가 약간 어지러웠다. 되도록 운전은 피하시길 바란다"며 "12시간 정도 지났는데 더웠다 추웠다를 왔다 갔다 한다. 열이 심하게 나지는 않았고 머리가 조금 무겁다"고 설명했다.
얀센 백신 접종 12시간 이후 후기를 작성한 한 접종자는 "낮잠 자고 일어날 땐 무증상이었는데 저녁 먹고 출근해서 일하니 바로 아픔. 무거운 몸살 증상, 오한 살짝 오고 이마 터질라 함"이라며 "다들 백신 맞고 다음 날 쉬시길"이라고 밝혔다.
최근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밝힌 다른 접종자는 "정말 난 부작용 없을 줄 알았는데. 헬스 경력도 있고. 그런데 막상 나한테 부작용이 나타나다니…"라고 안타까워했다.
일부는 "백신 맞은지 12시간이 지났다. 아무 일도 없었다", "접종 부위만 뻐근하다" 등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후기를 올렸다.
[서울=뉴시스] 연예인들의 얀센 백신 접종 인증글.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위), 배우 임주환(왼쪽 아래), 배우 하석진(오른쪽 아래).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2021.06.11. [email protected]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얀센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국민비서 메신저, 접종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완료#감사합니다#janssen#대한민국의료진" 해시태그를 올렸다.
배우 하석진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접종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공유했다.
배우 임주환은 예방접종증명서를 올리면서 "백신 접종했어요. 앞으로 5인 이상 집합금지 인원 제한 제외와 해외여행 가능 등등등등 많은 일상에 복귀가 기대되네요"라고 밝혔다. 임주환은 또 "여권이 어디있더라…"라며 "#우리들의영웅 의료진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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