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준석·김기현, 최재형 입당 재촉…"꽃다발 준비했다"(종합)

등록 2021.07.08 19:26: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민의힘 지도부, 최재형 부친상 조문

이준석 "늦은 입당? 합리적 이유 있어야"

김기현 "본인 판단…입당 하려면 빨리 해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조문을 위해 빈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1.07.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조문을 위해 빈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1.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야권 잠룡으로 떠오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당을 재촉하고 나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입당을 늦출 합리적 이유가 없다면 환영받지 못할 선택"이라며 채찍을, 김기현 원내대표는 "환영의 꽃다발을 들고 있다"는 당근을 내밀었다.

이 대표는 8일 오후 부친상을 당한 최 전 원장을 조문했다. 정치 참여 선언을 한 최 전 원장과 공식적으로 만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 전 원장의 부친 최영섭 퇴역 대령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감사원장께서 고인의 마지막까지 군인으로서 회상하셨다"며 "추모의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이 대표는 '8월 말까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 전 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당을 늦추는 이유가 합리적이라면 국민이 용납하겠지만 합리적 이유가 없으면, 정치적 이유에 국한된다고 하면 그건 다소 환영받지 못할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 전 원장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강조하며 "입당을 하려면 빨리 하는 게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문을 마친 김 원내대표는 "(최 전 원장과) 대학 다닐 때부터 서로 알고 지냈다"고 기자들에 말했다. 두 사람은 모두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 전 원장에 '정치 조언'을 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여러 경로를 통해 들어온 소식에 의하면 정치에 대한 나름의 계획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말한 것처럼 국민의힘은 환영의 꽃다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최 전 원장의 입당 문제에 대해 "본인의 판단에 달려있다"면서도 "우리당은 기왕 입당을 하려면 빨리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8월 버스'는 "변함 없다"…11월 단일화엔 "김종인과 뜻 달라"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야권 당 밖 대선주자들이 '8월 경선 버스'에 올라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대선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컷오프를 거쳐 현재 14명의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해 본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이같은 방안을 제안하기 전 대선 주자들과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대선 후보 측과 결정한 건 아니고, 우리 당의 경선 흥행을 위해 최고지도부와 경선준비위원회와 논의할 문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컷오프에 대해선 일부 최고위원과 공감대 이뤘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경선 시기에 대해선 저는 '8월 말 버스 출발론'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월 야권 단일화'를 거론한 데에는 "서울시장 단일화와 대선 단일화는 판의 크기가 다르다"며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단일화라는 국면이 길어질수록 서로의 극적 효과보다는 부정적 요소들이 나타날 수 있다"며 "김종인과 그 부분에 있어선 뜻을 달리한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야권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 격차를 넓힌 데에는 일단 판단을 유보했다. 이 대표는 "언제나 그렇듯 선거에 임박할수록 (지지율의) 변동성이 커지므로 지금 의미를 두긴 어렵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