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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보험 보상 논의…'몬트리올협약'이 기준

등록 2024.12.30 17:28:36수정 2024.12.30 19: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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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4.12.30. mangusta@newsis.com

[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4.12.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보험사와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향후 유족 지원 절차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참사 비행기편인 7C2216편의 재보험사 리더인 글로벌 보험회사 악사(AXA XL) 측 관계자가 전날 입국했다. 제주항공은 악사와 협의해 보상 절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보험은 KB손해보험(26%), DB손해보험(13%), 메리츠화재(3%), 하나손해보험(3%) 등이 참여했다. 보험 규모는 총 10억3651만(1조5255억원)달러다.

배상책임 담보 보상한도가 10억 달러(약 1조4720억원), 항공기 자체 손상에 대한 보상한도는 3651만 달러(약 537억원)이다.

한국 보험사가 기준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고, 재보험사로부터 이 금액을 다시 받는 방식으로 보험 처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보험업계 한 전문가는 "한국 보험사들은 재보험에 가입했기 때문에 유가족 요청이 있을 경우 절차를 신속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보험금은 피해자 나이와 직업, 기대 임금 등에 따라 산정될 예정이다. 최소 금액은 몬트리올협약에 따른 11만3100SDR(2억1700만원)이다.

업계는 앞으로 장례와 보험 보상 절차는 유족과 협의가 최우선이라고 본다. 유족들이 사고 원인 규명을 우선시 할 수도 있어 단기간 내에 모두 처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유가족별로 직원들을 매칭해 도울 수 있는 지원책을 설명할 계획이다. 당장 장례 절차를 위해 유해관리팀, 분향소관리팀, 장례지원팀을 편성해 유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일각에선 국토교통부의 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 소재가 갈릴 것으로 예측한다. 제주항공, 공항 운영사, 항공기 제조사, 관제 조직의 과실 여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얘기다.

국토부는 기체 점검 결과뿐 아니라 중·단거리 비행이 연속으로 이어진 운항 스케줄 편성 등으로 조사 범위를 넓혀 책임 소재를 가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 항공 전문가는 "조사위의 결론은 수개월이 아니라 수년이 걸릴 수 있을 정도로 복잡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책임 소재를 가를 핵심 근거가 될 것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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