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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순자산 173조 돌파…일평균 거래대금 세계 5위

등록 2024.12.30 18: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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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평균 수익률은 6.8%…1위 201.6%

해외형 137% 성장…국내형 14.2% 그쳐

ETN 개설 10주년…지표가치총액 21.7%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올해 국내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며 순자산총액 173조원을 돌파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세계 5위를 기록했다.

다만 해외형이 137.1% 성장하는 동안 국내형은 14.2% 성장하는데 그쳤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173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121조원)에 비해 43.0%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시장 순자산총액 11위 규모다.

금리형과 미국 대표지수 관련 상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순자산총액 1위는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9조1000억원), 2위는 TIGER 미국S&P500(7조2000억원)였다.

올해 설정·환매에 따른 순자금유입은 41조8000억원이었다.

상장종목수는 935종목을 기록했다. 올 한 해 동안 174종목이 신규 상장하고, 51종목이 상장 폐지됐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대비 8.6% 증가한 3조5000억원으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거래비중이 32.9%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 비중은 증가했다.

올해 ETF시장 평균 수익률은 6.8%로 집계됐다. 수익률 1위 상품은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ACE 미국빅테크TOP7Plus레버리지(합성)'으로, 201.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올해  해외형 ETF의 순자산총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국내형은 전년대비 14.2% 증가한 105조9000억원, 해외형은 137.1% 늘어난 67조2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도체, 인공지능(AI) 관련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 증가로 해외형 ETF 시장대표, 전략, 업종섹터 증가가 확연했다.

국내형 ETF의 경우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파킹형 ETF(금리·단기채 ETF)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자산운용사들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했다. ETF 리브랜딩이 활발해지며 하나(KTOP→1Q, 우리(Woori→ONE), 한화(ARIRANG→PLUS), KB(KBSTAR→RISE) 등이 ETF브랜드명을 바꿨다.

올해 시장 개설 10주년을 맞은 상장지수증권(ETN)시장 지표가치총액은 16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13조8000억원)보다 21.7% 증가했다. 상장종목수도 412종목으로, 전년 대비 37종목 늘었다.

주식과 채권 종목은 전년 대비 각각 24종목, 21종목 늘었고, 원자재 종목은 12종목 줄었다. 일평균거래대금은 1209억원으로 기초자산 시장의 거래 감소로 인해 전년(1589억원)에 비해 23.9%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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