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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文, 도쿄올림픽 참석은 국익" 유승민 "독도문제 해결 안돼"

등록 2021.07.11 15:27:49수정 2021.07.12 11: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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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통령까지 도쿄 올림픽 참가할 이유 뭔가"

하태경 "한미일 관계 원만해야 남북관계 개선 추진"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2020.01.07.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2020.0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로서 여성가족부 폐지론을 놓고 같은 목소리를 냈던 유승민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놓고는 의견이 갈렸다.

유 전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도쿄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계기로 한일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란 일본 언론보도를 인용해 "독도 문제도 해결이 안 되었는데 대통령은 대체 일본에 왜 간다는 것이냐"고 반대했다.

그는 "지난 평창 올림픽 때 일본과 IOC의 요구로 우리 정부는 대회 한반도 기에서 독도를 지웠다"며 "그러나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은 우리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하고 있다. 평창 올림픽 때 우리의 호의를 무시하고 독도 영유권에 대한 야욕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하자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선수단은 파견하기로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는데, 대통령까지 도쿄 올림픽에 참가할 이유는 뭔가?독도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도쿄 올림픽에 참석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반면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도쿄올림픽 보이콧이 아니라 개막식 참석이 국익에 부합하는 일"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은 일본 국민은 물론 주변국들에게 우리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임기 내 한일관계 정상화와 한미 양국의 외교적 신뢰회복은 문 대통령이 퇴임 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미국은 한일갈등의 와중에 지소미아까지 흔들리며 미국의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을 납득하지 못한다. 그래서 바이든 행정부 또한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삼각동맹 복원을 강력히 주문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이 튼튼하고 한일관계가 원만해야 남북관계 개선도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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