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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6경기 146구' 역투…조상우 "결과 좋지않아 죄송"

등록 2021.08.07 17: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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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서 6G 8이닝 1실점 활약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 도미니카공화국과 대한민국의 경기, 6회초 조상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1.08.07. myjs@newsis.com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 도미니카공화국과 대한민국의 경기, 6회초 조상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1.08.07. [email protected]

[요코하마=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0 도쿄올림픽에서 분투한 조상우(27·키움 히어로즈)가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으로 패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결승 진출이 좌절되면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재현하지 못한 한국은 노메달 수모를 떠안았다.

한국이 노메달에 그치면서 조상우의 투혼도 빛이 바랬다.

조상우는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이 치른 7경기 가운데 6경기에 등판했다. 6경기에서 8이닝을 던지며 단 1실점(평균자책점 1.13)했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던진 공은 146개에 달했다.

승패가 좌지우지되는 승부처에 어김없이 조상우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조상우는 한국 타선이 5회말 4점을 뽑아 6-5로 역전한 6회초 등판했다. 그는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한국의 1점차 리드를 자켰다.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 도미니카공화국과 대한민국의 경기, 6회초 2사 만루 상황을 막은 조상우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기뻐하고 있다. 2021.08.07. myjs@newsis.com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 도미니카공화국과 대한민국의 경기, 6회초 2사 만루 상황을 막은 조상우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기뻐하고 있다. 2021.08.07. [email protected]

조상우는 6회초 1사 후 제이슨 구즈만에 볼넷을 헌납했고, 에밀리오 보나파시오에 번트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놓였다. 에릭 메히아에게는 2루 뜬공을 유도하면서 2사 1, 2루가 됐다.

이어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상대한 조상우는 심판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 때문에 만루 위기에 놓였다. 로드리게스가 스윙을 시도하다가 손에 공을 맞았는데, 주심이 몸에 맞는 공을 선언했다.

하지만 조상우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후안 프란시스코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안타 한 개만 내주고 7회를 깔끔하게 막았다.

그러나 8회초 등판한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5실점하면서 한국은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패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조상우는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좋은 결과를 가지고 가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고 고개를 숙였다.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4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4강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6회말 대한민국 조상우가 이닝을 마무리 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1.08.04. 20hwan@newsis.com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4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4강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6회말 대한민국 조상우가 이닝을 마무리 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1.08.04. [email protected]

무더운 날씨 속에서 연일 마운드에 올랐지만, 조상우는 "개인적으로 힘들거나 어려운 점은 없었다. 더 정확하게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동메달 결정전을 앞두고 한국 선수들은 필승 의지를 다졌지만 노메달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조상우는 "동메달 결정전을 앞두고 무조건 이기자며 열심히 준비했다.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며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노메달이라는 아쉬운 결과 속에서도 분투한 조상우는 앞으로도 대표팀의 주축 투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조상우는 "대표팀에서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지 나와 열심히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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