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가 바쁜 금난새…LA서 새해 콘서트 마치고 귀국
코리아-LA챔버오케스트라 지휘…동포들에 즐거움과 감동 전해
[성남=뉴시스] 금난새 지휘자(사진=뉴시스 DB) 2025.01.09. [email protected]
[성남=뉴시스] 이준구 기자 = 올해 희수(喜壽)인 77세를 맞은 세기적인 음악가 금난새 지휘자가 바쁜 연말연시를 보내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정기연주회와 기획공연 등 12차례 공연에서 전석 매진행렬을 기록한 성남시립예술단 금난새 예술총감독은 지난해 12월26일 한국잡월드 나래울극장에서 회원음악회를 끝내자마자 올해 초 미국으로 건너갔다.
4~5일 이틀 동안 LA UC어바인 캠퍼스의 바클레이 극장에서에서 '평화를 위한 기도'를 주제로 한 신년음악회를 열어 동포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물했다. 미국 남가주 서울대동창회(회장 임춘택)가 주최하고 한인커뮤니티재단 등이 후원했다.
코리아-LA챔버오케스트라를 지휘한 금난새는 역시 뛰어난 입담과 유머로 청중을 귀와 시선을 빨아들이며 클래식을 쉽게 해설하고, 또 들려주었다. 마에스트로 특유의 경쾌함은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이날 음악회에서 금 감독은 한국과 미주 지역 12명의 음악가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또 김유은(바이올린), 이윤석(하모니카), 지익환(기타), 노은아(해금), 찰리 올브라이트(피아노) 등 음악가들이 협연자로 나서 주옥같은 선율을 들려줬다.
헨델의 '시바 여왕의 도착',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무디의 '불가리안 웨딩 댄스',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1번' 중 1악장, 비발디의 '기타협주곡 D 장조', 보시의 '골도니아니 간주곡' 등 신년음악회답게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들은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 마지막에 청중들과 다함께 애국가를 부를 때는 가슴을 뭉클하게 해주었다.
임춘택 동창회장은 "멀리 미국 땅에서 감상한 콘서트는 또 다른 감회와 감동이었다. 세계적 마에스트로 금 감독의 지휘와 공연을 보고 동포로서의 자부심을 느꼈다"며 "반응이 너무 좋아 내년에도 꼭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을 마치고 8일 귀국한 금난새 총감독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미국에서 동포들과 현지인들에게 음악을 통해 잠시나마 희망을 전할 수 있어 기뻤다"며 "올 한해도 쉼 없이 여러분들과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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