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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무안공항을 아시아나항공 거점공항으로"

등록 2022.02.24 09:42:01수정 2022.02.24 09: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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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출발 보장·활주로 확장·편의시설 확충 등 약속

【무안=뉴시스】 무안국제공항.

【무안=뉴시스】 무안국제공항.


[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4일 "무안국제공항을 아시아나항공의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후 10년 내에 서울-뉴욕, 서울-런던 등 국제선 26개 노선에서 슬롯과 운수권을 이전하는 등의 구조조정 결정이 내려지면서 국내 항공운송업계의 구조조정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 후보는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인 항공운송업계의 기업결합으로 인한 구조조정을 방지하고,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무안국제공항을 아시아나항공의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면서 "슬롯과 운수권 이전없이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두 항공사 모두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해 두 개의 독립적인 기업으로 잘 성장하고 있듯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에어프랑스와 KLM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우선, 국제항공협정의 개정 등을 통해 공정위에서 구조조정 조치를 요구한 국제선의 무안국제공항 출발을 보장하고, 추가적으로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더 많은 국제선이 개설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을 확장하고, 여객터미널에는 인천공항에 못지않는 면세점과 여행객을 위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편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광주·전남지역과의 접근 교통인프라도 확충해 인천공항으로 가지 않아도 편리하게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국 각 지역과의 국내선 항공편과 교통편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공항도 조기에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을 추진해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운송산업 발전의 새로운 토대를 만들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등 관련 기업들이 공항 주변지역에 조기에 안착할 수 있게 전남도와 협의해 이전지원센터를 설치, 기업의 이전이나 사무소 설치 및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주거 환경 마련 등 각종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거점공항이 인천공항과 무안국제공항으로 분리될 수도 있지만, 경쟁력 약화가 아니라 새로운 사업 기회의 확장으로 회생과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의 회생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국내 항공운송산업도 활성화되면서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후보는 "무안을 중심으로 광주·전남 지역에 기업이 늘어나고,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그래서 호남이 살아나고, 떠나가는 호남에서 돌아오는 호남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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