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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 "동유럽 방어 강화 합의…러 핵·생화학 대비 태세"

등록 2022.03.24 23:14:21수정 2022.03.25 08: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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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핵·생화학 대비, 마드리드 회의서 추가 결정"

[브뤼셀=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각국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알렉산더르 더 크로 벨기에 총리. 2022.03.24.

[브뤼셀=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각국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알렉산더르 더 크로 벨기에 총리. 2022.03.24.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응해 동유럽 연합국에서 방위력을 강화하고 핵·생화학 무기 위협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나토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개최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임시 정상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나토는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러시아의 행동에 대응해 나토 연합군 지휘 하에 방위 계획을 활성화하고 나토 대응부대를 배치했으며 공군 및 해군 자산, 병력 4만 명을 동부에 배치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나토의 행동은 더 위험한 전략적 현실에 대비하기 위해 예방적, 비례적, 비확산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장기적인 억지력과 방어 태세를 대폭 강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억지 및 방어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범위의 준비 전력과 능력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러한 단계는 집단 방어와 상호 운용성에 중점을 둔 강화된 훈련에 의해 뒷받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러시아의 생화학 무기와 핵 사용 위협에 대해 "대비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며 "추가 결정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에 대전차와 방공 시스템, 드론(무인기) 등 추가 군사 물자를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나토 동맹은 러시아의 잠재적인 장기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해군 및 공군, 지상군을 더 많이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직접 배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러시아와 서방의 전면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회의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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