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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러시아 보유한 금도 제재해야…푸틴 레드라인 넘어"

등록 2022.03.25 00:13:00수정 2022.03.25 08: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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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둘러싼 경제적 악덕 더욱 엄격히 조여야"

영국, 러 우크라 침공관련 제재 대상 65개 추가…총 1000개 넘어

러 크렘린 "존슨, 반러시아 경기 가장 적극적 참가자"

[브뤼셀=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주요7개국(G7) 회의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2.3.24.

[브뤼셀=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주요7개국(G7) 회의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2.3.24.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보유한 금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푸틴(러시아 대통령)을 둘러싼 경제적 악덕을 엄격히 조여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BBC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존슨 총리는 "오늘 우리는 더 많은 사람을, 와그너 그룹(러시아 지원을 받는 준군사조직)을 제재하고 있고 푸틴의 금 보유고 사용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미 레드라인(금지선)을 넘고 야만으로 넘어갔다"고 비판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LBC와의 인터뷰에서도 러시아 경제를 더욱 압박하고 우크라이나 방위를 지원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많은 일을 보다 경제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예컨대 현금 보유고에 더해 그(푸틴 대통령)의 금 보유고 사용을 막기 위해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어 "금 같은 것들에 지금 더 많은 압박을 가할 수록 전쟁을 단축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 제공을 더 해야 한다"고 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와그너그룹 등 65개 기업·은행·개인을 추가로 제재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이래 영국이 이와 관련해 제재한 대상은 1000개를 넘어섰다.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 대변인은 "존슨 총리는 반러시아 경기에서 가장 적극적인 참가자"라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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