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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尹, 집과 상황실 다르지 않다? 용산 출근은 왜 하나"

등록 2022.08.09 15:12:40수정 2022.08.09 16: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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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떠날 땐 문제 없다더니 전화 지시"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8.09.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8.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정의당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집이나 상황실이나 다를 게 없으면 용산에 출근은 왜 하냐"고 비판했다.

예윤해 정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 관계자가 윤 대통령의 '폭우 대책 자택 전화 지시' 비판에 "대통령이 있는 곳이 결국은 상황실"이라고 해명하자 이같이 밝혔다.

예 부대변인은 "서울 경기에서 8명 사망, 6명 실종이라는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반지하 주택 거주자, 전통시장과 중소상공인들의 피해 규모는 파악조차 되지 않을 정도의 수해가 덮쳤다"며 "대통령은 집에서 전화로 ‘입체적 대응’을 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어 "콘트롤타워 기능이 완비된 청와대를 떠날 때는 용산에 가서도 모든 국가 안보에 아무 문제없이 대처할 수 있다고 하더니, 정작 재난급 폭우가 오자 집에서 전화로 업무지시를 하는 대통령을 어느 국민이 신뢰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또 "집과 상황실이 다르지 않다는 대통령실의 답변이 사실이라면 이는 전쟁, 자연재해, 질병 등의 국가 재난 상황이 와도, 윤 대통령이 용산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전화지시 밖에 없다는 것을 뜻한다"며 "정부는 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콘트롤타워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날 수도권에 기록적 폭우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자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과 전화 통화를 하며 침수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총리, 행안장관, 참모들로부터 수시로 보고받고, 지시 내리면서 입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사저에는) 실시간으로 어떤 상황에서든 충분한 정보를 갖고,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대통령이 있는 곳이 결국은 상황실"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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