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대통령실·총리실·국회와 전화 통화…"복구 지원 요청"
중앙동 재난상황실 첫 방문…"복구 최선" 첫 지시
행안부 간부회의 소집…내일 경북 수해 현장 방문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으로 167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충남 청양 수해복구현장을 찾아 피해복구 상황을 점검한 뒤 정부세종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2023.07.25. [email protected]
행안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국회, 정부 내 주요 인사와의 전화 통화를 갖고 "신속한 피해 복구와 재난대응체계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호우 피해를 입은 충남 청양군 지천 일대 수해 현장을 찾았다. 청양군은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13개 지자체 중 하나다.
이 장관은 이 곳에서 호우로 붕괴된 지천 제방의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이후 인근 비닐하우스 복구 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철거작업을 돕고 있는 자원봉사자와 현장 공무원을 격려했다.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중앙재난안전상황실로 옮기고서는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남화영 소방청장과 윤희근 경찰청장도 영상으로 참석해 호우 대비 소방 활동사항과 경찰 조치사항을 각각 보고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호우 피해를 복구하는 데에는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라"고 복귀 후 첫 지시를 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의 재난대응체계로는 급변하는 기후 상황에 대비하는 데에 한계가 있으므로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큰 호우는 지나갔지만 소나기성 집중호우와 혹시 모를 태풍 '독수리'의 영향도 배제하지 말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이 중앙동 상황실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장관이 지난 2월8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후 한 달여 지난 3월16일 정부세종2청사(17동)에서 현재의 중앙동으로 이사했기 때문이다.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 이어 간부회의를 소집해 현안을 보고 받았다.
이 장관은 복귀 2일차인 오는 26일에는 경북 지역 수해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청양=뉴시스] 강종민 기자 =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으로 167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충남 청양의 수해현장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7.0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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