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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스라엘과 '가자 병원 폭격' 정보 공유…원인 파악 중[이-팔 전쟁]

등록 2023.10.18 11:33:29수정 2023.10.18 13: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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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통신 감청 등 신호정보 등 미국에 제공

[가자시티=AP/뉴시스] 가자지구 알할리 병원 폭격으로 부상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17일(현지시각) 가자시티에 있는 알시파 병원에 도착해 흐느끼고 있다. 2023.10.18.

[가자시티=AP/뉴시스] 가자지구 알할리 병원 폭격으로 부상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17일(현지시각) 가자시티에 있는 알시파 병원에 도착해 흐느끼고 있다. 2023.10.18.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내 병원 폭격을 놓고 국제사회 비난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이 책임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이스라엘 정보 당국과 분석 중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고문인 마크 레게브는 가자 지구 알아흘리 병원 폭격 관련 "이스라엘 측과 미국 측 사이 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레게브 고문은 "우리가 가진 지식, 즉 우리 정보를 미국 측과 공유했다"며, 이스라엘이 통신 감청을 포함해 다양한 수단으로 수집한 데이터와 신호정보를 미국에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신호정보 담당 기관인 국가안보국(NSA)은 이와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미국 정보 당국은 가자 지구 병원 폭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팔레스타인 당국자들은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 소행이라고 비난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의 로켓 발사 실패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국제 정보 당국자들이 중동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모든 국가의 시민을 보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가자 지구 내 알아흘리 아랍침례병원은 로켓 공격을 받았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200~300명이 사망했다고 추산했으며, 하마스는 사망자가 5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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