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 '검사 탄핵'에 "이재명 수사에 대한 보복과 압박"
9일 오후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
"국민들께서 관심 갖고 평가해주실 것"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9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와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데 대해 "이재명 대표의 재판과 수사에 대한 보복과 압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늦은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의 '민주당의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을 장관으로서 어떻게 보고 있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한 장관은 "국민들께서 관심을 갖고 평가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에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도 이날 오후 관련 질문을 받고 "민주당의 검사 탄핵은 당대표 수사에 대한 보복 탄핵, 검사를 겁박하고 검찰을 마비시키는 협박 탄핵, 당대표에 대한 사법절차를 막으려는 방탄 탄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사 말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기소를 책임진 저를, 총장을 탄핵하라. 검찰을 정쟁에 끌어들여 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고발 사주' 의혹을 받고 있는 손준성 검사, 자녀 위장전입 의혹에 휩싸인 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이정섭 검사는 이 대표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 수사를 맡았다. 민주당은 '비리 검사'에 대한 탄핵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탄핵 대상이 이 대표 수사 관련 검찰 간부로 지목되면서 당 차원의 보복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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