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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제2부속실 설치 필요…민주당과 특별감찰관 협의할 것"

등록 2024.01.10 13:27:26수정 2024.01.10 13: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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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서 심도 있는 검토…지켜볼 것"

"이태원특별법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냐"

'이재명 이송 특혜' 의혹에 "논의될 부분 있어"

[원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4.01.08. bjko@newsis.com

[원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4.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최영서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관련해 "제2부속실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중진들이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한 대응을 요구한 것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많이 얘기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를 벗어나지 않는 한 환영받을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제2부속실 설치에 공감한다 말했다. 필요하다"며 "대통령실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니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특별감찰관 제도 도입에 관해서는 "이미 있는 제도이니 국회에서 추천하기만 하면 된다"며 "지난 문재인 정권 내내 추천을 안 했던 것이고 민주당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내용을 대통령실에 공식 건의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그는 "제가 말하는 게 공식이 아닌 게 있느냐"고 반문했다.

전날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행사 건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참사 재조사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설치에 대해 "사실상 야당이 완전히 장악하도록 돼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사위가 사실상 검찰 수준의 조사를 1년 반 동안 한다면 그 과정에서 대상자들은 생각하지 못할 것이고 국론이 분열될 것"이라며 "특별법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공정하고 국론이 분열되지 않고 진짜로 피해자를 추모하고, 남은 유족을 위로하고, 부상을 강화할 수 있는 방식의 특별법을 원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인지 여부는 원내에서 여러 가지로 신중히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퇴원 소식을 듣고서는 "이런 식의 테러는 민주주의 적이고 대상이 누구든 간에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정치적으로 이용해 보려고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송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최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건설적 논의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며 "긴급의료체계 특혜 구멍 이런 것을 국민이 보고 분노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것으로 이 대표를 비난하지 않고 앞으로 더 나은 체계를 갖추기 위한 정책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은식 비대위원이 과거 자신의 SNS에 백범 김구 선생을 '폭탄 던지던 분'이라고 표현하면서 논란이 인 것에 대해서는 "그 표현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본인이 맥락과 취지를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인이 됐기 때문에 언행에 신중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얼마 전 총선 인재로 영입된 박상수 변호사가 운영하던 법조인 커뮤니티에 '여성 혐오' 게시물이 올라온 것에 대해서는 "박상수 본인이 그런 생각, 그런 철학이라면 우리 당은 같이 갈 수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직 부장검사가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한 위원장은 "황운하 법 이후로 많은 게 흐트러졌다. 그 이후에 사직을 표하기만 하면 공직이 유지되더라도 출마할 수 있게 됐다"며 "우려 지점을 알고 있고 그런 것까지 포함해 국민들이 우리 당 후보로 선택, 제시할 때 감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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