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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권 분쟁 중의 중국과 필리핀, 정상간 직접 통신선 개설 합의"

등록 2024.07.16 21: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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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AP/뉴시스] 중국 해경이 최근 영유권 분쟁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보트를 나포하고, 필리핀 군인에게 부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필리핀 측이 중국의 행보를 ‘해적질’에 비유하며 맹비난했다. 사진은 지난 6월17일 남중국해에서 세컨드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에서 중국 해경대원이 필리핀 측 선박에 대응하는 모습. 2024.06.20

[마닐라=AP/뉴시스] 중국 해경이 최근 영유권 분쟁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보트를 나포하고, 필리핀 군인에게 부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필리핀 측이 중국의 행보를 ‘해적질’에 비유하며 맹비난했다. 사진은 지난 6월17일 남중국해에서 세컨드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에서 중국 해경대원이 필리핀 측 선박에 대응하는 모습. 2024.06.20

[마닐라=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중인 필리핀과 중국 정부는 관련 대치가 통제 불가 수준으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양국 대통령 간의 직접 통신선을 개설하기로 최근 합의한 것으로 AP 통신이 입수한 문건에서 밝혀졌다.

중국과 필리핀은 이전에 분쟁 관리를 위해 레벨이 높지 않은 관리들 간 비상 전화 핫라인을 구축했다. 양국은 특히 암초 2곳을 두고 치열하게 맞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양국의 해상 영유권 분쟁이 더 심각해져 미국의 연루가 우려되어 왔다. 미국은 만약 필리핀 군이 문제 해역에서 공격을 받으면 안보 조약에 의거해 필리핀을 방어해야 할 의무가 있다.

2023년 8월 중국과 필리핀 군이 필리핀 점거의 세컨드 토마스 쇼올에서 맞설 때 필리핀은 기존의 해상 통신 체제로 중국측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수 시간 동안 불통했다. 이 비상 핫라인은 그 해 1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베이징에서 만났을 때 개설 합의되었다. 

지난달 세컨드 토머스 쇼올에서 중국 해안경비단이 칼과 도끼 등을 휘둘러 필리핀 요원들이 부상한 뒤 지난 2일 마닐라에서 중국과 필리핀 관리들이 만났다. 

이 만남에서 양측은 "남중국해에서 양자간 해상 통신 체제의 강화 필요성을 인식"해 개선안에 합의 서명했다고 필리핀 외교부가 발표했으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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