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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퍼붓는 비에 지하철·도로 곳곳 통제…중대본 2단계 격상

등록 2024.07.18 08:38:20수정 2024.07.18 08: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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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선·경의선 운행 중단…여객선 6척 뱃길 끊겨

충남 논산서 축사 붕괴로 1명 사망 등 인명피해도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 산책로가 침수되어 있다. 2024.07.1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 산책로가 침수되어 있다. 2024.07.1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수도권 일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하철 운행이 끊기고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밤 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이 물에 잠기고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정부는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18일 행정안전부 중대본에 따르면 호우로 경원선(덕정역~연천역)과 경의선(문산역~도라산역) 2개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로와 지하차도 통제도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경기 37곳, 인천 4곳, 서울 2곳, 대전 1곳, 강원 1곳, 충북 1곳, 경남 1곳에 도로를 통제했고 충북 1곳 지하차도 통행도 막아놨다. 

묵호와 울릉, 울릉과 독도를 오가는 여객선 6척도 끊겼다.

국립공원 6개 공원 164구간, 둔치 주차장 44곳, 하상도로 32곳, 세월교 101곳, 산책로 121곳, 야영장·캠핑장 2곳, 징검다리 9곳, 소교량 1곳, 유수지 1곳, 물놀이장 3곳도 통제되고 있다.

전날 내린 비로 충남 논산에서 축사 붕괴로 1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주택 침수와 토사 유출 등 시설 피해도 속출했다.

전남 지역 주택 161건, 경기 지역 주택 47건이 물에 잠겼고 충남에서는 주택 4건이 정전됐다.

전남에서 벼 279ha, 지하주차장 1건이 침수됐고 강원에서는 토사가 유출되는 피해 2건이 발생했다. 경남에서도 주택 1건이 일시적으로 침수됐다.

토사 낙석 10건(경기), 도로 장애 129건, 보강토 옹벽 붕괴 1건(강원), 도로 토사 유실·파손(전남), 도로 파손·사면유실 8건(경남) 등 공공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전날 호우로 8개 시·도 36개 시·군·구에서 585세대(887명)가 일시 대피했다. 이 중 170세대(312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귀가하지 못한 지역은 대부분 경기 파주(45명)·김포(37명), 경북 문경(35명), 충남 부여(24명) 등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4시 기준 151세대(283명)에 임시 주거시설을 제공하고 응급 구호세트와 생필품·식음료 등을 전달했다.

호우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대응 수위도 높였다.

행안부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남도 등에 호우 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이날 오전 7시50분부로 중대본을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관계기관에서는 취약지역·시설에 대해 예찰을 강화하고, 과감할 정도로 선제적인 대피, 통제 등 안전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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