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맞은 김장용 배추·무는?…농진청, 현장평가회
김장용에 적합한 맛·모양, 병해충 강한 자원 선발
[평창=뉴시스] 권창회 기자 = 강원 평창군 방림면 일대 배추농가에서 농민들이 배추 출하작업을 하고 있다. 2024.10.1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올해 늦더위로 김장용 배추·무의 작황이 부진했던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김장용으로 알맞은 배추·무를 찾는 평가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농진청은 오는 11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2024년 가을 배추·무 현장 평가회'를 개최한다.
현장에는 한국종자협회 소속 육종 전문가와 시도 농업기술센터 담당자, 농업인 등 민관 육종 전문가 약 15명이 평가자로 참여한다.
전문가들은 더위와 건조한 환경에 잘 견디는 배추 120여 점과 병에 강하고 건조한 환경에 잘 견디는 무 70여점 등 총 190여 점을 평가한다.
보통 김장용 배추, 무는 8~9월 초 모종을 아주심기 해 11월 수확한다. 올해는 늦더위가 심해 김장용으로 알맞은 맛과 모양 외에도 더위에 잘 견디는지, 속무름과 병해충, 칼슘 결핍 등이 발생하지 않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배추의 경우 농진청이 새롭게 선발한 배추 계통(FH112)이 어린 모종 시기에도 건조 스트레스 저항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무의 경우, 건조 스트레스에 강하다고 평가받은 계통 등을 살펴본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내년에도 완주군, 고랭지, 준고랭지 등 다양한 환경에서 보유 자원의 특성과 품질을 평가할 예정이다.
문지혜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기초기반과장은 "올해는 여름 고온과 가뭄, 가을 늦더위와 잦은 비로 채소 생장이 지연되거나 말라 죽는 등 여러 피해가 발생했다"며 "앞으로도 민간 전문가, 종자회사와 협업해 우수한 김장용 채소 자원 선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늦더위로 김장용 배추·무의 작황이 부진했던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김장용으로 알맞은 배추·무를 찾는 평가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자료 = 농진청 제공) 2024.11.09.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