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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尹 계엄령 선포 한국에 "우려 품고 상황 주시 중"

등록 2024.12.04 03:25:12수정 2024.12.04 06: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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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내부로 계엄군이 이동하고 있다. 2024.12.0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내부로 계엄군이 이동하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유엔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한 상황을 두고 우려스럽게 상황을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3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우리는 우려를 품은 채로 상황을 매우 주의 깊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외무부도 이 같은 입장을 내면서 한국에 여행경보를 내렸다.

반면 러시아는 발트 3국(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을 겨냥해 "이번 일과 관련해 무엇을 결정했나. 한국에 제재를 가할 것인가"라고 이중 잣대를 비판했다.

한국 국회는 이튿날 새벽 본회의를 열고 재석 190인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했다.

헌법 제77조는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 긴급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종북 반(反)국가 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했다.

비상계엄 선포는 1979년 10월 뒤로 45년 만으로, 1987년 민주화 뒤로는 초유의 사태다.

계엄이 선포되면 관련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영장제도나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가 제한될 수 있다. 정부나 법원의 권한에 관한 특별 조치도 내려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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