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계엄 선포·해제 긴급 간부회의…일부 일정 취소
시의회, 계엄사령관 포고문에 상임위 산회…4일 속개 예정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내부로 계엄군이 진입하며 깨뜨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유리 창문을 바라보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 최민호 세종시장은 4일 오전 두 차례 간부회의를 소집,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4일 최 시장은 전날 비상계엄 선포 뒤 곧바로 오전 1시께 긴급 간부회의를 한차례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는 각 실국장들 모두가 참석했으며, 현 상황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날 오전 8시40분께 2차로 시청에서 예정됐던 간부회의를 열었다. 세종시는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 공무원에게 별 다른 안내문자는 보내지 않았다.
세종시교육청도 동요없이 업무를 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도 민주주의를 짓밟을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가담자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적었다.
충청권 지자체장 가운데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먼저 입장을 내 놓았다. 그는 4일 오전 3시께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에서 계엄해제요구안이 가결된 만큼 헌법 절차를 준수, 사회질서유지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오전 "시민 여러분께서는 걱정을 내려놓으시고 일상으로 돌아가 정상적인 생업에 종사해 주시길 바랍니다"며 "대전시 공직자는 시민 불편이 없도록 흔들림 없이 업무에 전념하여 주시고, 저 또한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오전 10시 50분 현재 최민호 세종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세종시는 비상계엄 선포·해제 관련 일부 일정을 취소했다. 우선 4일 오후 2시, 최민호 시장이 참석하기로 한 '세종~공주 광역BRT 착공식'과 '충청권 특별지자체 합추단, 공동단장 회의'는 열리지 않는다.
세종시의회는 전날(3일)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고 박안수 계엄사령관 포고문이 발표되자 오후 11시께 진행 중인 상임위원회 활동을 멈추고 자동 산회했다.
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예산 관련 심의를 오늘까지 해야하는 만큼, 오전엔 의원들 개인일정을 소화하고 오후 4~5시께 의원들이 복귀해 상임위가 다시 열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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