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장관 "올해 기후대응 컨트롤타워…범정부 대책 마련"[신년사]
김완섭 "기후변화, 범정부 차원 민생문제"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지난 8월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8.07. [email protected]
김 장관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로 환경부가 환경처에서 승격된 지 31년 되는 점을 강조한 뒤 "과거 30년, 환경부는 환경오염관리 역할에 매진해왔다. 새로운 30년은 기후변화 대응 주무부처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기후 변화는 안전, 산업, 물가 등 사회·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범정부 차원의 민생 문제"라고 했다.
이어 "극한 기후에 대비해 홍수·가뭄 대응 인프라를 정비하고, 폭염·한파 대비 기후취약계층 보호시설을 확대하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함께 대책을 마련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적으로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으로 가는 또 하나의 '디딤돌'을 놓는 중요한 해"라며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국제사회에 제출하고, 헌법소원 후속 조치로 2050 장기 감축 경로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환경 정책을 규제 중심에서 환경·경제 상생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며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탄소 경쟁력을 강화해 탄소무역 장벽을 넘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 공간을 조성하는 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가습기 살균제 피해의 종국적 해결을 위해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하고, 법·제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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