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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체포 임박' 尹관저 앞 드러누운 지지자들 강제해산

등록 2025.01.02 17:29:56수정 2025.01.02 17: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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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명령 불응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

경찰 5차 해산 명령 뒤 불응하자 끌어내

"경찰 폭력 중단하라" 구호 외치기도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차로에 드러누워 있다.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차로에 드러누워 있다.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정 조수원 기자 =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한남동 관저 앞에 드러누워 해산 명령에 불응한 지지자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2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경찰은 해산 명령에 불응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오후 4시40분께부터 강제 해산시켰다.

이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겠다며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일각에서는 공수처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대통령 수호 집회' 측은 당초 한남동 루터교회 앞 인도 및 2개 차로에서 3000명이 모인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지지자가 몰리며 당초 신고된 장소 외에 한남대로 우측 차로와 볼보빌딩 앞에도 집회가 형성돼 한남대로 우측 2개 차로를 점거했다. 경찰은 "집회시위법 6조를 위반한 행위"라며 해산을 요구했다.

지지자 수십명은 경찰의 해산 명령에 저항하며 차로에 드러누웠다. 지지자들은 서로 팔짱을 끼고 누워 침묵하거나 패딩 모자를 눌러쓴 채 눈을 감고 누워 있는 방식으로 해산 명령을 거부했다.

이를 지켜보던 진보단체 측 참가자들은 "빨리 끌어내라" "불법집회 해산해라"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경찰은 이후 "5차 해산 명령을 지시한다. 지금 즉시 해산하시기 바라며 현재 기동대가 채증 중"이라며 "5차 해산명령 불응시 경찰력을 동원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재차 해산을 요구했다.

그러나 지지자들이 명령에 불응하면서 경찰은 오후 4시40분께 이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경찰은 팔짱을 끼고 누워 있는 지지자들을 강제로 일으켰다. 인근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경찰은 폭력을 중단하라"는 구호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경찰은 오후 4시50분께 이들을 완전히 끌어낸 다음 바리게이트를 설치해 접근을 차단했으나 현재는 이동이 가능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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