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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오정식 교수, 한국인 최초 '네이처 WIW 섹션' 소개

등록 2025.01.06 1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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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경북대 오정식 교수. (사진=경북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경북대 오정식 교수. (사진=경북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경북대학교는 지리학과 오정식 교수가 세계적 권위의 과학저널인 네이처(Naure)의 WIW(Where I Work) 섹션에 한국인 최초로 소개됐다고 6일 밝혔다.

네이처의 WIW 섹션은 독특하고 흥미로우며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전 세계의 연구자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연구 활동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 인터뷰 기사다.

2019년 10월부터 매호 게재되고 있다.

이번 오 교수의 연구 내용은 지난해 12월 발간된 네이처 636권 8042호에 실렸으며 네이처 홈페이지와 네이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국내 과학자가 WIW 섹션에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개된 오 교수의 연구는 활성단층(active fault)에 관한 것이다.

활성단층은 최근 지질시대에 활동하고 미래에 다시 활동할 수 있는 단층을 말한다.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대규모 지진은 활성단층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2016년 경주 지진과 2017년 포항 지진을 통해 활성단층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오 교수는 지형 분석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활성단층을 조사·추적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과거 지진으로 발생한 지표의 다양한 지형 흔적을 찾고, 이를 통해 활성단층의 가능성이 큰 지점을 식별한다.

오 교수는 드론을 활용해 2차원 지표를 3차원 공간으로 변환하여 분석하거나 라이다(LiDAR) 기술 등으로 숲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지표의 모습을 수십㎝ 수준의 고해상도로 구현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활성단층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활용하고 있으며 과거 지형도나 항공사진을 이용한 분석 기법보다 더 정밀하게 활성단층을 추적할 수 있다.

분석 결과는 지질학, 지구연대학, 지구물리탐사 등의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협력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나라의 활성단층을 찾아내고 활성단층 지도를 만드는 데 활용된다.

한편 이 연구는 행정안전부의 극한재난대응기반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하고 있으며 부산대 손문 교수(사업책임자)와 부경대 김영석 교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최진혁 박사,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최정헌 박사, 고려대 성영배 교수 등이 이끄는 연구팀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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