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트럼프 관세정책 우려에 1달러=149엔대 후반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8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세계 경기선행에 대한 불안을 부추기고 미국 내 인플레를 재연한다는 우려에 엔 매수가 선행하면서 1달러=149엔대 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9.97~149.99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71엔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중국 수입품에 발동한 10% 관세에 더해 내달 4일을 기해 10% 추가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밝혔다.
한달 유예한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추가관세 조치도 3월4일부터 시행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언명했다.
여기에 더해 2월 도쿄도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하회한 것도 엔 매도, 달러 매수를 유인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2월 도쿄도 CPI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2.2% 올라 1월 2.5% 상승에서 감속했다.
추가 금리인상 관측을 약간 완화해 엔 매도로 이어졌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7분 시점에는 0.33엔, 0.22% 내려간 1달러=149.59~149.61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65엔 하락한 1달러=149.70~149.8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속락, 26일 대비 0.70엔 내린 1달러=149.75~149.85엔으로 폐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동을 연기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예정대로 3월4일 부과한다고 표명했다.
중국에는 10% 관세를 추가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선언했다. 이에 미국 물가상승 압력이 커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해진다고 관측을 불렀다.
27일 미국 장기금리는 전일에 비해 0.01% 오른 4.26%로 거래를 끝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8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36분 시점에 1유로=155.55~155.57엔으로 전일보다 0.81엔, 0.51% 상승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36분 시점에 1유로=1.0398~1.0400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77달러, 0.73% 떨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