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정신 담긴 '사찰음식', 국가무형유산 된다
"불교 가치를 음식으로 구현"
"문화 다양성·창의성 기여" 평가
![[서울=뉴시스] 발우공양 (사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2025.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1/NISI20250321_0001797127_web.jpg?rnd=20250321091836)
[서울=뉴시스] 발우공양 (사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2025.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청이 '사찰음식'을 신규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찰음식은 불교 정신을 담아 사찰에서 전승해 온 음식이다. 승려들의 일상 수행 음식과 발우공양으로 대표되는 전통 식사법을 포괄한다.
사찰마다 다양한 음식이 전승되지만 공통으로 불교 사상에 기초해 육류, 생선, 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 없이 조리하는 채식이 특징이다.
사찰음식은 불교가 우리나라에 전래한 후 오랜 기간 한국 식문화와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 왔다.
고려시대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조계진각국사어록'(曹溪眞覺國師語錄)', '목은시고(牧隱詩藁)'와 같은 문헌에 채식만두, 산갓김치 등 사찰 음식 관련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묵재일기', '산중일기'를 통해 사찰이 두부, 메주 등 장류와 저장 음식의 주요 공급처로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사대부가와의 곡식 교환 등 음식을 통해 민간과 교류하는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 서울 진관사 사찰음식 (사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2025.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1/NISI20250321_0001797123_web.jpg?rnd=20250321091621)
[서울=뉴시스] 서울 진관사 사찰음식 (사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2025.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유산청은 사찰음식의 국가무형유산 지정 이유로 ▲불교 전래 후 현재까지 이어져 온 점 ▲불교의 불살생 원칙, 생명 존중, 절제의 철학적 가치를 음식으로 구현한 고유 음식문화 형성 ▲발효식품을 중심으로 한 조리 방식, 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식재료 활용, 사찰이 있는 지역 향토성 반영 등 타 국가의 사찰음식과 차별화 ▲현재에도 사찰에서 전승, 전통 조리법 유지, 창의적 재해석으로 영역을 넓혀 문화 다양성과 창의성에 기여한다는 점 등을 꼽았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사찰마다 다양한 조리법이 이어져 오고, 승려를 중심으로 사찰 공동체 구성원 모두 참여하는 집단 전승 체계를 이루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는 공동체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 지정 예고 기간 국가유산청 웹사이트 '국가유산지정예고' 란을 통한 국민 의견과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무형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찰음식'의 국가무형유산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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